안녕하세요, 곧 수학부부가 될 연작가입니다^^ 오늘로 D-24네요. 기분이 이상한 오늘입니다 ㅎㅎ 코로나로 인해 많은 걱정이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즐겁게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오늘은 셀프로 웨딩촬영을 할 예비부부님들을 위해 저희의 셀프웨딩촬영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저희가 셀프웨딩을 선택한 이유는,
- 비용절약
- 자연스러운 촬영(둘 다 카메라들이대면 얼음이라...)
- 여행겸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 큰 욕심이 없음 ㅋㅋㅋㅋ(얼른 결혼하고 싶네요)
셀프 촬영 일자 & 장소 &촬영 도구
- 일자 : 2월 27~3월 1일(토, 일, 월)
저희는 당시에 연차 빼기가 어려워서 삼일절이 있는 날 2박 3일로 다녀왔어요. 차는 렌트해서 갔습니다.
- 촬영 장소 : 강릉 사천해변, 사천해변 주변 숲길
- 촬영 도구 : 촬영은 오로지 제 아이폰 11프로로 다 했습니다. 필터 없이 인물사진 또는 그냥 사진으로만 촬영했어요.
장소를 강릉으로 선택한 이유는 제주도는 너무 멀어서 그나마 가까운 곳인 강릉을 선택했어요. 무엇보다 바다를 배경으로 찍고 싶었거든요. 여러모로 강릉이 가장 좋은 장소라고 생각돼서 선택했습니다.
강릉 셀프 촬영 여행 일정은 추후에 공유하도록 할게요.
셀프촬영 준비물
촬영한 사진을 보여드리기 전에 촬영하기 전 구매한 준비물을 공유해볼게요. 먼저 제가 사지 않고 준비한 것들은 기존에 있던 흰색 원피스, 블루투스 리모컨, 삼각대, 구두였고, 구매한 준비물은 아래 나와있는 물품들입니다.
면사포, 조화 미니부케, 자개 플라워 헤어핀 코사지(샀는데 많이 못씀..) 그리고 오빠 보타이였습니다. 비용은 많이 안 들었어요. 참고하시라고 구매처 공유합니다~! 여행 가기 거의 일주일 전에 주문했어요 ㅎㅎ
촬영 팁
- 찍고 싶은 느낌이 있는 사진들을 미리 인쇄해서 가세요.
둘이서 셀프로 촬영하면 정신도 없고, 막상 하면 이것저것 하느라 생각도 안 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미리 사진들을 캡처해서 모아놓은 후 프린트해서 갔는데 많이 도움이 됐어요. 바로바로 자세가 나왔답니다. (다만 저희가 이상해서 안 나온.. 거지.. ㅋㅋㅋ)
- 겉옷 가지고 다니기
아무리 날씨가 따뜻해도 바닷바람이 있어서 생각보다 추울 수 있어요. 겉옷은 챙겨가세요.
- 짐 들고 다닐 바구니(?)
셀프 촬영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둘이서 해야 하기 때문에 튼튼한 바구니나 바퀴 달린 수레 같은 걸로 이동하는 게 좋아요. 없으면 개고생 합니다 ㅋㅋ
- 날씨 & 예민함
촬영하는 당일 날씨는 필수로 확인해야겠죠? 최대한 따뜻한 날에 하세요~ 저는 나름 괜찮았어요. 찍을 때는 엄청 춥진 않았답니다. 참고 견디었습니다 ㅋㅋㅋㅋ
또한, 서로 예민할 수 있는데 그때마다 서로 으쌰 으쌰 하면서 찍어야 예쁜 사진이 나와요. 서로에게 더 이쁜 말, 칭찬하기! 잊지 마세요!
그럼, 저희가 촬영한 사진을 나눠볼게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아래 사진들은 보정이 끝난 사진이에요. 사진 보정은 제가 직접 했습니다. (저는 디자이너니까요.. ㅋㅋㅋㅋㅋ)
요즘에는 포토샵이 꼭 아니어도 다른 방법으로 잘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포토샵 사용자이기 때문에 포토샵을 이용해서 보정했어요.
start!
( 보시기 전에 주의 사항! 저희는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 ㅋㅋㅋㅋ)
위 사진들은 인물사진으로 촬영한 사진이에요. 제 손 어딘가에 블루투스 리모컨이 있답니다. ㅎㅎㅎ 인물사진의 경우 전신으로 하면 초점이 잘 안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허벅지 위쪽으로만 찍혀요. 이건 참고하세요.
근데 인물사진으로 찍으니 정말 남이 찍어준 것처럼 잘 나오더라고요. 저희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ㅎㅎㅎ저희가 좋으면 됐죠 ㅎㅎㅎ
이건 그냥 일반 사진으로 찍은 사진이에요. 약간 포샵 한티가 많이 나지만 귀찮아서 그냥 여기까지만 보정했어요 ㅋㅋㅋㅋ 장소는 사천해변 주변 숲길이었습니다. 막상 가니 찍을 곳을 못 찾겠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에요.
정말 우연히 발견한 것 치고 너무 예쁜 곳이었습니다.
이건 아이폰 사진을 흑백으로 바꿔서 찍은 사진이에요. 개인적으로 흑백사진도 꼭 찍으시길 추천하고 싶어요. 생각 외로 정말 이쁘게 나온답니다. 고급지면서도 가릴 건 가려주는...ㅋㅋㅋ 흑백은 생각에도 없었는데 해보니 정말 이뻤어요.
둘이서 찍으니 자유롭게, 편하게 촬영했어요. 다행히 저희가 간 곳은 사람이 많이 없기도 했고, 주변 경관도 괜찮더라고요. 사진으로는 즐거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가 "오빠, 웃어 웃어 얼른 웃어" 그랬죠 ㅋㅋ 버튼은 왕창 누르고 ㅋㅋㅋ
귀엽게, 코믹하게도 찍어봤어요. 잘한 것 같아요. 기억에 남더라고요 ^^ 뒷 배경도 이뻤고 날씨도 참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찍어보세요. ㅎㅎ
힘들어서 앉아서도 찍었어요 ㅋㅋㅋ 다양한 각도로 많이 찍어봤습니다.
마지막은 감사기도 느낌의 사진 ㅋㅋㅋㅋㅋ
이외에도 사진은 정말 많이 찍었지만 그중 잘 나온 사진으로만 올려봤어요. (부끄럽잖아요 ;; ㅋㅋㅋ) 저희는 굉장히 만족했어요. 사진은 누가 봐도 셀프 촬영이지만 그래도 귀엽게 저희만의 느낌이 잘 나온 거 같아서요.
찍기 전에는 잘할 수 있을까? 그랬는데 막상 찍어보니 생각보다 잘 나오더라고요. 물론 스튜디오 촬영이나 전문가가 찍어주는 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여줄 수 있을 정도의 사진들을 건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위 사진들로 모바일 청첩장도 만들었어요. 그건 조만간 공유해볼게요.
마지막으로 추가 팁을 드리자면,
저희가 후회한 게 영상을 못 찍었다는 거예요. 만약에 셀프로 모바일 청첩장을 만든다면 영상은 꼭 촬영하시길 바라요. 꼭꼭!! 그리고 흑백사진으로 촬영하기! 지금 봐도 마음에 들고 사람들도 다 이쁘다고 했답니다 ^^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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