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나마 임신 15주 증상과 성별 후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정밀 초음파를 지나고 나서 병원에 가서 그런지 전보다는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럼에도 병원 가기 전에는 항상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해피(태명)는 건강하게 있어주었답니다. 그 어떤 것보다 건강하다는 게 가장 감사했어요.
임신 15주, 16주 증상
주수가 지날수록 있는 증상들이 있고 또 변하는 증상들이 있는데 그중 새로 생긴 증상들을 나눠보겠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기때문에 참고정도만 하시기 바랍니다.
하품 : 하품이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졸린것도 아닌데 하품이 시도 때도 없이 나와서 불편할 정도였답니다.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16주가 지나고 나니 또 없어져버렸어요.
손발 저림 : 15주부터는 몸의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다 보니 혈액순환 때문에 손발이 저렸습니다 업무 중에도 자기 전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특히 저는 팔 저림이 있었어요. 심각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약간의 불편함 정도였습니다. 근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 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 손발 저림이 심해지면 걷기 운동도 하시고 남편한테 손발 주물러달라고 하세요 ^^ 발지압은 생각 없이 너무 세게 하면 안 좋기 때문에 안마와 마사지는 살살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 시림: 이 시림은 정말 갑자기 생겼습니다. 특히 양치할 때 시리지 않던 이가 갑자기 시리더군요. 그래서 뭐지 이에 이상이 있다 하고 잠시잠깐 걱정했는데 아무리 봐도 이상이 없어서 시간이 지날 때까지 기다렸거든요. 그랬더니 이것도 시간이 지나고 난 지금은 아예 사라졌습니다. 이 시림 증상도 임신의 한 증상이라고 해요.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스트레스는 노노!!
약간의 태동, 배불러옴 : 빠르면 16주부터 태동을 느낀다고 하는데 저는 16주 때 딱 한번 뭔가 꼬르륵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 아주 가끔씩 하루에 한 번?, 이틀에 한번 정도 꼬르 꼬륵 느낌을 느꼈던 거 같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태동이 늦은 편이었지만 빠른 분은 이때부터 느끼실 수 있어요. 그리고 아랫배가 조금 불러왔습니다. 저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빠는 못 느꼈지만 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게 느껴졌어요.
16주 초음파 태아크기
16주 초음파 때 해피는 어느새 15cm가 되어 있었습니다. 초음파 상에 이제는 얼굴의 뼈대가 보일 만큼 커져있었습니다. 15cm의 작은 크기임에도 골격과 손발이 생긴 해피의 모습을 보니 얼마나 신기하던지요. 저 꼬물이가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는 게 너무 놀라웠습니다. 지금은 27주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볼 때마다 정말 신기하답니다.
성별 공개
그리고 이날 오빠가 그토록 궁금해하던 성별을 알 수 있는 날이었는데요. 해피는 아주 명확하게 저희에게 보여주었답니다. ㅎㅎㅎ 딸바보를 바라던 오빠는 실망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아들아빠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벌써부터 준비했어요. ㅎㅎㅎ
선생님께서는 돌려서 여기 뭐가 보이네 하시면서 작은 고추를 마우스로 돌려가며 알려주셨어요. ㅋㅋㅋㅋ 내심 키우기 편한 아들을 바랐던 저라 저는 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ㅎㅎ 오빠는 혹시나 성별반전이 있지는 않을까 하고 다음 검진까지 초음파 영상을 분석했지만 성별반전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많이들 성별반전이 있다고 하시는데 성별반전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기대 안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ㅎㅎ
임신 주수마다 궁금한 것들이 있고, 알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 15주에는 이렇게 성별을 알게 됐네요. 매번 병원을 갈 때마다 신기하고 감회가 새로워요. 많은 분들이 이 기쁨을 꼭 느껴봤으면 하는 소망도 있습니다. 이 기쁨은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이니까요. 아무쪼록 다들 건강하게 아기천사를 지켜서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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