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작가입니다. 2주 전 제게 엄청난 일이 있었답니다 ㅠㅠ 제목처럼 도도가 자두 씨를 먹은 일이었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마 저와 같이 강아지가 자두 씨를 먹었기 때문이겠죠?...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 정보를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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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씨 먹으면 안 되는 이유
대형견일 경우에는 상관이 없지만 소형견, 중형견에게는 아주 치명적이랍니다. 보통 6kg 이상이면 똥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그 이하일 경우에는 위험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자두 씨는 양쪽 끝이 아주 뾰족해서 소화가 안될 경우 내장에 상처가 생겨 피가 고일 경우 소장을 막아 터질 경우가 있어서입니다. 아주아주 위험한 거죠!!!!
자두 씨를 먹었다면?(내시경 비용)
만약 강아지가 자두 씨를 먹었다면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병원에 데려가서 구토를 시켜 바로 빼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구토제를 직접 만들어서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잘못하면 위험하니까 그냥 병원에 빨리 가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시간이 지난 후에 가면 자두 씨가 점점 내려가서 구토로는 빼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내시경으로 하는 곳도 있는데 할 경우 보통 병원비가 7-80만 원이 듭니다. 결코 쉽지 않죠 ㅠㅠㅠ 마지막으로 소장까지 갔다면 배를 갈라서 빼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경우에는 수술비가 100만원이 훨씬 넘어간답니다. 그러니 바로 병원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구토제를 한다면 10만 원 안쪽이니까 부담은 있더라고 수술보다는 훨씬 나으니까요. [ 수술 가격은 병원마다 다르니 확인 해보세요 ]
증상
강아지가 자꾸 구토를 한다거나, 식욕이 떨어졌다면 당장! 병원으로 가세요!
나의 후기
평상시 강아지에게 과일씨는 아주 치명적이기에 먹여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아는 저였는데 잠깐 한눈판 사이에 도도가 아주 꿀꺽해버렸답니다. 사건 과정을 시간순으로 정리해볼게요.
사건 순서
저녁 10시 반에 도도 자두씨 꿀꺽 - 그러고 나서 폭풍 검색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의 정보들을 보고 저는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또 주변에 24시 동물병원도 없었고요.
그리고 그다음날 너무 걱정돼서 영상을 찾아보는데 큰일 난다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일단 구토 먼저 해본다고 하셔서 구토제를 먹이고 시도를 해봤는데 나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구토는 위에 있을 때 가능한데 도도는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병원에 온 거라서 나오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자두 씨를 먹었다면 바로 병원에 오셔야 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엑스레이, 초음파, 구토제까지 해서 10만 원이 병원비로 나갔지만..... 엑스레이에는 다른 음식물 때문에 보이지 않았고, 구토로도 자두 씨를 빼지 못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저한테 2가지를 고르라고 하셨어요. 좀 더 기다려보던지, 아니면 내시경으로 뺄 건지.... 내시경을 하면 기본 7-80만 원이 나가더라고요...ㅠㅠ 저는 하는수 없이 기다려 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도 도도가 아주 작은 강아지는 아니기 때문에 똥으로도 나올 수 있으니 기다려보고 혹시나 아파하는 거 같아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도도를 계속 주시했죠. 혹시나 똥으로 나오지 않을까... 토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ㅠㅠㅠ 기도했습니다.
이런 제 맘을 모르는 도도는 아주 건강하게 뛰어 나녔답니다 ㅋㅋㅋㅋㅋ 이 자식 ㅋㅋㅋㅋㅋ
하루 지나고 :: 그다음 날이 되어도 아무 소식이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해야 하는 건가 ㅠㅠ 이런 생각으로 안절부절못하며 시간을 보냈었죠.
이틀이 지나고 :: 이틀째 되던날 저녁에 어머니께서 자두 씨를 발견하셨어요! 주변에 토한 흔적과 함께요!!!!!!!! 도도가 토를 해서 뱉어냈답니다 ㅠㅠㅠ 보고 어찌나 감사하던지요ㅠㅠㅠㅠ
후기 (나의 의견)
블로그를 보니 저같은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토를 해서 뱉어내는 강아지들이 많았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려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선택을 여러분이 하세요. 구토제를 먹이고 안나와서 저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생각해봤죠. 당시 도도의 몸무게는 5.8kg여서 아주 작은 소형견이 아니기에 희망을 걸었던 겁니다.
그리고 도도가 아파하지도 않고 밥도 잘먹으며 아주 건강하게 뛰어놀았답니다. 그래서 저는 기다려 보겠다고 한 거랍니다. 다행히도 3일 후 자두 씨가 나왔지만 혹시나 작은 소형견이라면 구토, 내시경을 생각해 보시는 게 좋아요. 배까지 가르는 건 강아지에게도 견주에게도 너무 아픈 일이니까요. 강아지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을 해보고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실제로 자두씨 먹은 강아지로 동물병원에 오는 견주들의 매일 2명 이상이라고 하더군요... ㅎㅎㅎㅎ 저는 이 기회를 통해 자두의 자도 이야기 안 하려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매일매일이 지옥이었답니다 ㅠㅠㅠㅠ 여러분도 꼭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잘했어 도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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