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연극 쉬어매드니스 후기

안녕하세요 연작가입니다. 저는 시간이 되면 종종 남자 친구와 연극을 보곤 하는데요. 이번 주에는 어머니 생신 기념으로 어머니와 함께 연극을 관람했어요. 어떤 걸 볼까 하다가 코믹 연극이 좋을 거 같아서 골라봤어요. 그중에서 보고 싶었던 작품인 쉬어매드니스를 선택했답니다. 연극 후기와 간략한 배경지식을 알려드려 보도록 할게요.

 

 

쉬어매드니스의 역사(?) 

쉬어매드니스는 1980년대 미국 보스턴에서 만들어진 연극으로 총 3만7,000여회 공연을 했으며, 전 세계 730만 관객 동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2006년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하네요. 굉장히 역사가 깊은 연극이라고 할 수 있죠?!

 

쉬어매드니스 뜻? 

저는 쉬어매드니스라는 제목을 보고 되게 궁금했었답니다. 쉬어매드니스는 영어로 ‘완전히 미친’을 뜻하는 ‘Sheer Madness’라고 하면서도 극에 가장 중요한 도구인 가위(Shear)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해석해보면 ‘미친 가위’ 정도라고 뜻을 정의할 수 있죠. 즉 가위와 발음이 비슷해서 2가지의 뜻으로 해석하면 될 거 같아요. 이런 정보를 알고 보면 더 좋을 거 같아요.

 

 

티켓 구매 

티켓 판매하는 곳은 찾아보면 굉장히 많은데 저는 그냥 네이버에서 간편하게 결제했어요. ㅎㅎ 그리고 평일에 보는 거라 주말보다 저렴하더라고요. 시간은 오후 5시와 8시가 전부였어요. 가격은 두 명해서 28,000원 한 사람당 14,000원입니다.

 

 

장소는 콘텐츠 박스

티켓을 예매하면 문자로 오겠지만 콘텐츠 박스라고 쓰여있을 거예요. 아래 사진과 같은 곳이 보이실 거예요.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나와서 한 3-4분 정도 걸어오시면 딱입니다. 항상 느끼는 건데 연극 표 끊어주시는 분들은 싹수가 없는 거 같아요... 매번 갈 때마다 무뚝뚝 (저만 느끼는 건가요?) 뭔가 제가 잘못한 느낌이 들어요.

 

 

지하로 내려가면 귀엽게 잘 꾸며놨어요. 굿즈도 판매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화장실도 있으니까 큰 걱정은 안 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다만 여자 화장실은 항상 줄 서있다는 거! ( 미리미리 갔다 오셔요. ) 그리고 좌석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영화관 의자였거든요. 편하게 앉아서 봐서 좋았어요 >_<

 

제가 연극본날 연기하셨던 배우님들 -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저는 배우복이 있는 거 같습니다. 한 분 한 분 어찌나 그렇게 잘하시는지!

 

 

연극 소개 & 후기

코믹추리극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미용실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내는 극입니다. 그리고 그 추리를 해나 가는 건 바로 관객이죠. 관객이 증인이 돼서 추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참여형 연극이라고 해서 많이 기대했는데 엄청나게 참여하는 건 아니었고, 함께 질문하는 시간과 용의자를 잡아내는 정도였어요. 이런 연극은 저도 처음이라서 재미있었습니다. 예리하게 보신 관객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생각 없이 봤는데 ㅎㅎ 

 

 

그리고 코믹적인 요소가 많아서 엄청 웃으면서 봤어요. 배우분들이 너무 찰지게 연기를 잘하셨어요. 한 가지 아쉬운점은 마지막에 반전이 없었다는게 좀 아쉬웠어요. 보니까 관객들이 용의자로 생각하는 그 인물을 범인으로 만드는거 같더라고요. 저는 반전이 있는줄 알았는데 그런건 없더라고요. 그리고 한가지 더 아쉬운 건 배우분들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는 거 ㅠㅠ 인사만 하시고 바로 가셨어요 ㅠㅠ그래서 사진이 없답니다.... 원래는 사진 찍는 시간도 주는데... 

 

 

마지막으로 참고하면 좋을 거 같아서 남깁니다. 혹시나 룸넘버 13과 쉬어매드니스를 고민하신다면 저는 룸넘버 13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룸넘버13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거든요. 물론 어떤 배우가 연기하느냐에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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