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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부부/해피육아

유도 분만 실패하고 제왕절개한 출산 후기, 자분하고 싶다면

by 수학부부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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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분만 실패 후 제왕절개한 경험담

어느덧 출산한지 13일차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조금 여유가 되서 이렇게 포스팅을 끄적여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제 경험담을 나눠야할지 정신은 없지만 저는 원래 자연분만을 하려고 했던 사람이었답니다.

하지만 제왕절개를 결국 해버렸죠,, 제 후기를 나눠볼게요,,임신때부터 담당 선생님께서 속골반이 작다고 하시기도했고 내진을 해도 자궁문도 좁다고 해서 막달되고나서는 불안했어요. 그리고 아기도 많이 내려오지 않아서 더 불안했답니다.

일단은 선생님께서 최대한 기다려보자고 하셨고 저도 빨리 낳는것 보다 제 뱃속에 좀 더 있는게 건강할거라 판단되서 40주 꽉채워서 기다렸어요. 그리고 딱 40주에 유도분만을 했답니다. 걱정했던건 유도분만하다가 결국 진통할거 다 겪고 제왕한다는 경험담을 많이 봤는데 그게 바로 저였답니다. ㅎㅎㅎ후아,, 제 경험담 참고해서 잘 선택하세요 ㅠㅠ

유도분만 과정

  • 새벽 6:30 병원 도착 : 옷 갈아입고 가족분만실 입장
  • 7:00 누워서 수액 맞음
  • 9:00 유도분만 약 투약 : 슬슬 생리통처럼 조금씩 아프기 시작함 2시간마다 내진을 봐주시는데 저는 처음에도 2cm였는데 그다음 2시간이 지나도 2cm였어요. 진통은 점점 심해지는데 안커지니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 12:00 이때부터 진통이 정말 심했어요. 어찌할바를 모르겠고 생리통의 5배정도 아프더라고요. 남편도 옆에서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답답해 했습니다. 계속 손과 발을 주물러줬는데 그럼에도 정말 아프더군요.
  • 16:00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2cm-3cm였다는거,, 선생님 말씀으로는 다른 산모보다 골반이 작아서 더 아프다며 아마 다음날까지 가야될거 같다 하시더군요,, 저는 이렇게 아픈데(생리통10배) 다음날이라뇨,, 결국 더는 못참겠다해서 제왕절개를 택했습니다. 신랑도 제가 너무 아파해서 제왕하는게 좋겠다했죠. 정말 3분도안되서 바로 제왕하겠다하고 바로 수술을 들어갔어요. 너무 아파서 제 몸을 그냥 선생님들께 맡겼고 얼른 이 아픔이 지나갔으면하고 마취를 당했습니다,,😭
  • 19:00 수술은 15-20분도 안되서 끝났고 마취에서 깨어난건 7시쯤이었습니다. 그사이 신랑은 아가도 보고 밖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안깨어나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다고해요.

유도분만 후 제왕을 해보니,,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세요. 제가 해보니 저처럼 속골반이 작고 그렇다면 제왕을 처음부터 생각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아요. 저는 고생이라는 고생은 다하고 결국 제왕을 택했지만 ㅠㅠ 이럴거였다면 그런 아픔없이 첨부터 제왕할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그 후에 아픔이 어마어마하긴해요,,그러니 진통없이 했다면 더 좋았을뻔했습니다. 그리고 유도분만을 한다면 아기가 좀 작을때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출산이 좀더 수월한거 같아요. 막달까지 채웠다가 아기가 너무 크면 그것도 그거나름대로 힘들답니다. 시기를 잘 보시고 결정하세요.

제왕절개 후기

제왕절개를하면 병원에서 입원하는 기간이 2일 더 깁니다. 왜냐구요? 그만큼 아프기 때문이죠 ㅠㅠ수술을 했기때문에 더 안정을 취해야하기 때문인데요. 정말 그렇더라고요.ㅎㅎ 자세한 후기는 아래 제왕절개 후기 2탄을 확인해주세요.

자연분만을 하고싶다면,

  • 아기가 내려올 수 있게 35-36주 부터는 많이 걷고, 내려오는 자세나 스트레칭을 꾸준히하라 : 저는 막판에 하려고하니까 힘들더라고요. 막판에 많이 걷고, 계단도 올라보고 했어요. 미리미리 하는게 효과가 좋은 거 같아요.
  • 시기를 잘 보아라 : 아기가 너무 크면 자분이 어려울수도 있으니 내 체형이 어떤지 담당 선생님과 이야기후 유도분만을 통해 하던지 좀더 기다렸다 넉넉한 시기에 할지를 상담을 하도록 합니다.


여기까지 출산 경험담 1탄을 나눠보았습니다. 2탄도 있으니 이어서 확인해주세요. 출산의 과정은 정말 고통스럽고 아프지만 또 그 시간이 지나간답니다. 아가를 보면 아마 그 아픔이 생각도 안날거예요. 저도 다시는 안하리라 생각도 했지만 아기를 보는 순간 또 잊혀지더라고요. 다들 이런마음으로 둘째, 셋째를 낳지 않았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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